【원주수입차정비】지프 레니게이드 선루프 안닫힘/선루프 수리

이번 포스팅은 선루프 수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차종은 2015년식 지프 레니게이드 입니다.

선루프 고장은 거의 대부분이 열린 상태에서 닫히지 않는 고장이 많습니다.

이 차량도 열린 상태에서 선루프가 움찔움찔 하면서 닫히지 않아서 입고가 되었네요.

지프 계열의 차량들은 차량에 대한 메뉴얼이나 부품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수리를 진행하면서 항상 애를 먹는 편인데....그러다보니 지프 계열의 차량이나 미국과 일본 차량들은 수리를 기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차량은 단골 고객님의 차량이어서 수리를 진행해 봤습니다.

선루프 수리는 일단 전기와 하드웨어의 고장중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정확히 구분을 해야 합니다.

전기계통 문제라면 주로 선루프를 작동시키는 모터의 문제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선루프 레일이나 기타 다른 부품의 문제는 결국 선루프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실내의 거은 모든 부분들을 탈거를 해야만 수리가 가능해서 수리비용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이 차량은 선루프가 꼼짝을 안하는 상황이어서 결국은 실내의 모든 트림을 다 뜯었습니다.

선루프 모터의 정상 작동 유무는 모터를 선루프 케이블과 분리후 전기 라인만 연결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터가 장착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공구를 이용해서 비상으로 닫는 기능이 있었으나 선루프의 각도가 틀어져서 이것도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선루프 모터입니다.

모터쪽에 특수공구를 넣고 수동으로 닫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부분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선루프를 움직이는 케이블이 먼지나 이물질로 인해서 뻑뻑해져도 선루프가 작동하는데 많은 부하를 주면서 망가지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자주 먼지나 흙과 같은 이물질들을 청소해 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선루프를 관리해 주는 업체들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또 운전자들도 평소 그렇게까지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거의 없는 편이고요.

결국 사진처럼 실내를 거의 다 뜯다시피 했네요.

케이블에 그리스도 바르고 해서 이전 보다는 훨씬 작동이 부드러워졌는데 점검을 하다보니 다른 부분에도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선루프를 밀고 당겨주는 부분의 브라켓이 부라를 못 이기고 깨져있네요.

그런데 문제는 저 부품만은 별도로 공급이 되지 않는다는 건데요.

서비스에 문의하니 저 부품만은 별도로 공급이 되지 않고 선루프 레일을 주문시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품대가 기가 막히죠!!

부품대가 거의 천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저렇게 부하를 많이 받는 부품을 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는지...

평소에 지프 계열의 차량들에 불만이 있었는데 저런 부분을 보니 더더욱 지프 계열의 차량을 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네요.

정비를 하는 상황에서 모르고는 탈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들을 알고는 못 타겠다는 생각이 더 굳어집니다.

한동안 뜯어 놓고 수리를 마무리 하지 못했는데 결국은 선루프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업체에서 어렵게 부품을 구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브라켓이 깨지면서 선루프의 각도가 뒤 틀어지면서 작동이 안되었던 상황인데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 지프 레니게이드의 특징을 선루프 후면의 루프를 수동으로 탈거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 조금 재밌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레버를 이용해서 루프를 수동으로 제거하면 오프로드에서 차량을 운행시 탑이 없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는 있을것 같네요.

그런데 반면에 수동으로 탈거하고 다리 조립하는데 이 커버가 오래되면 완벽하게 차체와 밀착이 되지 않아서 지붕에서 떠는 소리가 엄청 많이 발생합니다.

뭐든 장점이 있으면 거기에 따른 단점도 있게 마련인데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서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부품을 구하지 못해서 다 뜯어 놓고 수리를 하지 못하던 레니게이드의 선루프 수리를 마쳤습니다.